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, 장모 최 모 씨가 연루된 형사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대검찰청이 조직적으로 내부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일보가 보도한 3페이지짜리 문건인데요. <br /> <br />도촌동 부동산과 정대택 관련 사건, 의료법 위반 사건, 양평 오피스텔 사기 사건까지, 모두 윤 전 총장 장모 최 씨가 연루된 형사사건 4건이 정리돼 있는데, 최 씨는 전부 피해자 또는 투자자로, 다른 관계자들은 피고인 또는 주범 등으로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용을 보면, 주로 최 씨와 대립각을 세운 인사들이 어떤 형사 처벌을 받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최 씨와 18년 동안 소송을 벌인 정대택 씨에 대해서는, 관련 사건 5건을 발생 순서에 맞춰 표로 정리한 뒤 혐의도 단정적으로 적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씨가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투자 이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한 약정서를 썼다는 내용에는 '강요'라고 쓰여 있고, <br /> <br />정 씨가, 최 씨의 채권액 중 50%는 자신의 몫이라는 내용증명을 은행에 발송했다는 부분에는 '신용훼손'이라고 적혀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세계일보는, 최 씨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은밀한 개인정보까지 문건에 등장한다면서, 검찰 관계자가 내부망을 조회한 게 아니라면 최 씨 변호인도 알 수 없는 정보라는 법조계 인사들의 분석을 덧붙이며, 사실상 검찰이 윤 전 총장 일가 변호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뉴있저 제작진은 최 씨 변호를 맡은 손경식 변호사의 의견을 물었는데요. <br /> <br />손 변호사는 검찰 내부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, 자신은 해당 문건을 전달받거나 문건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문건 내용 중 정대택 씨를 동업자로, 요양급여 사건에서 최 씨를 투자자로 표현한 건 재판에서 오히려 최 씨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손경식 / 최 씨 변호인 : 변호인을 도와주거나 당사자 본인이나 가족한테 물어보고 작성한 문건이 아니라는 뜻이에요. 누군가가 아주 무성의하게 작성한 거거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대검찰청이 총장 가족 사건에 조직적으로 대응했다는 의혹이 커지자, 대검은 해당 문건을 확인 중이라고 답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보다 앞서 불거진, 검찰이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만들어 야당에 전달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. <br /> <br />손준성 당시 대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시창 (ysc0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91419261264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